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최근 주가가 폭락하는 동안) 외국인에 비해 기관의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기관의 역할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도록 금융당국도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은행, 증권, 보험 등 연기금을 제외한 기관투자가들이 최근 주가가 폭락하는 동안 시장의 버팀목이 되지 못한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기관의 역할 제고를 위한 금융당국의 향후 조치를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권 원장은 “외국인투자자의 투매에 의한 주가폭락을 막기 위해서는 국내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 i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