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증권가에서는 지난달 29일 발표된 대우조선해양(042660)의 LNG 선박 4척 계약과 관련 조선주에 대한 투자전망이 밝다는 내용의 리포트가 가장 많이 읽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이 1일 작성한 이 리포트는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를 통해 온라인에서만 1372회 읽혔다.
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의 이코노무그룹과 LNG선박 4척에 대한 계약가격은 4척에 8948억원으로 한 척당 가격이 무려 2억1300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벤치마크 가격대비 무려 1100만달러(5.5%)나 높은 가격에 체결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선주사 이코노무사가 높은 가격의 선박계약에 합의한 요인으로는 선박의 기술적인 요소가 아니라 ‘빠른 납기(early delivery)’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납기일에 ‘빠른 납기’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다고 한다면 하반기 대형조선업체들의 수주물량에 대해서는 선가 인상 움직임이 많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는 해당 회사 자체 뿐 아니라 조선업체 전반에 긍정적인 호재라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선가의 상승은 높은 선가로 수주한 물량이 매출인식이 되는 시점에 다시 조선업체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한다. 본격적인 선가상승기에 진입했다는 것을 감안하여 조선업에 대한 산업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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