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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과열경쟁 기미 방카슈랑스 상시감시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은행과 증권회사 등에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에 대한 상시감시와 검사를 강화한다. 방카슈랑스에 과열기미가 있다고 판단한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방카슈랑스를 통한 보험료 수익은 지난 해 15조8000억원으로 2009년 보다 33.3%나 증가했다.

보험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 상품 판매가 12조5000억원, 손해보험사 상품 판매가 3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로써 보험업계의 전체 보험료수익에서 방카슈랑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해 12.0%로 전년보다 1.9% 포인트 늘어났다. 또 방카슈랑스 판매 대가로 보험회사가 은행 등에 지급한 수수료는 7120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3.3% 증가했다.

방카슈랑스 판매제휴 계약도 지난 해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120건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이처럼 방카슈랑스 판매가 급증한 것은 은행권과 보험권의 판매실적 경쟁이 과열된 원인으로, 불완전 판매 등 불건전 영업행위가 나타날 소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은행과 보험회사 경영진을 만나 불건전 영업행위와 방카슈랑스 대리점의 부당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은행 등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보험회사에 방카슈랑스 판매수수료를 과다하게 요구하면 수수료 부담이 결국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다”며 “방카슈랑스에 대한 상시감시와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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