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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2025 APEC'유치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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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경.[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천년고도 경주는 누구나 인정하는 대한민국 관광 1번지다.

8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며 수학여행의 메카이자 황리단길로 대표되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며 연간 4700만명이 찾는 누구나 가봐야 하는 관광도시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위상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경주시가 세계화 전략의 일환으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APEC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호주, 동남아 주요국가 등 21개국이 참여하는 경제협력체로 전 세계 GDP와 무역량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세계 주요 언론과 매스컴이 개최국과 개최도시를 집중 조명해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 개최도시의 국제적 역량과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된다.

특히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역사적 의미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

1971년 고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인 경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세우고 우리나라 1호 관광단지로 경주보문관광단지 조성을 지시했다.

이후 공사를 거쳐 1979년 개장한 보문단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중심지이자 세계인이 찾는 국제 관광단지로 성장해왔다.

하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경주보문관광단지 조성에 앞서 관계부처에 친필로 지시한 "신라 고도는 웅대, 찬란, 정교, 활달, 진취, 여유, 우아, 유현의 감이 살아날 수 있도록 재개발 할 것"이라는 내용의 마스터플랜은 아쉽게도 아직 완성되지 못했다.

경주시는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미완의 마스터플랜을 완성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보문관광단지 일원 178만㎡가 비즈니스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된 만큼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경주는 마이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세계화 전략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린다면 보문관광단지 전체를 APEC 정상회의를 위한 독립된 공간으로 세계무대에 선보이며 우리나라와 경주의 위상을 몇 단계 더 높일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라는 메가 이벤트를 통해 보문관광단지를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육성해야 한다. 지역을 살리고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기 위한 현 정부의 중대 결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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