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의 시작, 장비부터 꼼꼼히! - 3. 스쿠버 메인장비 레큘레이터와 계측기
스쿠버다이빙은 누구나 한번은 들어봤을 법 한데다 동남아 해외여행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레저 스포츠다. 신생 레포츠에 비해 역사도 짧지 않으니 진부한 소재라고 치부할 것 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스쿠버에 빠진 사람의 표현을 빌자면 “새로운 세계를 만났다”고 한다. <편집자주>
실린더를 착용하고 바다속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무조건 호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실린더에 있는 공기를 효과적으로 사람에게 공급해주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호흡기(레귤레이터)다.
스쿠버 호흡기는 공기가 필요할 때, 탱크의 고압 공기를 다이버에게 호흡할 수 있도록 압력을 낮추어서 공급하는 기계 장치인데, 탱크의 고압공기를 다이버가 있는 수심의 주변압으로 낮추어주는 기능을 한다. 호흡기는 1단계장치와 2단계장치를 거쳐 사람에 공기가 공급되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예비용 보조호흡기가 있다.
[1단계 및 2단계 호흡기]
특히 보조호흡기는 비상시에 대비하여 갖추는 장비로, 예비용 보조호흡기는 가슴앞쪽의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시켜야 하며, 1단계에 부착을 하는 2단계 보조호흡기 방식과, 별도의 소형 실린더를 갖추어서 사용하는 방식도 있다.
[좌 호흡기, 우 소형실린더를 갖춘 보조호흡기]
물 속에 들어갔을 때 다이버들은 스스로 안전한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다양한 도구와 방법들을 사용하는 데 이 때 사용하는 것이 계측기다. 계측기는 수심, 잠수 시간, 방향, 공기량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먼저 공기 잔압계(SPG)는 1단계와 연결돼 탱크의 공기량을 측정하여 보여 준다. 수심계는 다이버가 머물고 있는 수심의 깊이를 나타내 준다. 나침반은 수중에서 해안의 위치 확인이나, 출발지로 돌아오는 방향 찾기에 필수적이다. 나침반은 수면 위나 수중에서 방향을 찾거나 위치를 파악하는데 사용한다.
특히 나침반은 수압에 견딜 수 있고, 바늘의 움직임을 늦추기 위해 액체로 채워져 있어야 하고, 이동 방향을 가리킬 수 있는 방위기선이 있어야 한다. 여기에 방위각을 나타내기 위해 회전 베젤(bezel)이 있어야 한다.
잠수 시간은 잠수시계로 확인을 할 수 있는데, 요즘은 다이브컴퓨터로 잠수시간외 다이빙에 관련된 여러 정보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다.
[좌 다이브 컴퓨터, 중간 계측기, 우 다이브 콤파스]
생명 유지 시스템인 스쿠버장비는 특별히 조심스럽게 관리해야 한다. 호흡기 뭉치는 탱크와 분리되면 항상 먼지마개가 공기 흡입구에 부착되어 있어야 한다. 깨끗한 민물로 씻어야 하는데, 2단계의 퍼지버튼이 눌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또 전문 수리 기술자에게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는 것은 필수다.
[자료제공: NAUI 정근남CD(코스디렉터)]
김영석 기자 / teentrek@heraldcorp.com
